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9일 콜금리를 연 4.50%인 현수준에서 동결키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콜금리는 지난 8월 연 4.50%로 0.25%포인트 인상된 후 석달 연속 동결됐다.
부동산 가격 급등세로 인해 일각에서 콜금리 인상의 필요성이 제기됐으나 금통위가 이날 콜금리 동결을 결정한 것은 경기흐름에 초점을 맞춰 신중한 행보를 취하기로 한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중앙은행이 부동산 시장을 표적으로 통화정책을 운용하지 않는다'는 지금까지의 원칙을 고수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은은 금통위에 보고한 '최근의 국내외 경제동향' 자료에서 "향후 국내 경기의 추세적 방향성을 알기 위해서는 1-2개월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밝혀 당분간 관망세를 유지할 것임을 시사했다.
한편 금통위는 회의 종료 후 발표한 '통화정책방향'에서 "민간소비 신장세가 약화되고 있으나 수출이 높은 증가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설비투자가 개선추세를 이어가고 건설투자의 부진도 다소 완화되는 기미를 나타내고 있다"는 표현으로 실물경기를 진단했다.
금통위는 또 "물가는 안정세를 보이고 있으나 부동산 가격은 오름세가 확대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금융시장은 전반적으로 유동성 사정이 원활하고 금융기관 여신도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금통위는 따라서 이러한 점을 종합적으로 감안, 콜금리를 동결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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