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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력 부재 삼성, 여전히 답답한 공격 왜이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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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 3개 때리고 이기길 바라는 건 그야말로 '못된' 심보다. 3점은 뽑아줘야, 그것도 5회 이전에 앞서 나가야 '이기는 야구'를 펼치는 삼성으로서는 타선이 원망스러울 수 밖에 없었다.

삼성은 9일 일본 도쿄돔에서 벌어진 니혼햄과 코나미컵 아시아시리즈 1차전에서 무기력한 공격으로 팬들을 실망시켰다. 전날 프리배팅 훈련에서, 경기 전 타격 훈련 때 뻥뻥 도쿄돔 펜스를 넘기던 타자들은 실전에서는 언제 그랬느냐는 듯 침묵했다.

0-1로 뒤진 4회 동점을 뽑는 과정도 개운하지 못했다. 선두 조동찬이 상대 유격수 가네코 마코토의 1루 악송구로 2루까지 출루한 뒤 양준혁의 내야 땅볼로 만든 1사 3루에서 심정수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동점을 이뤘다. 안타없이 만들어진 '불로 소득'이었다.

삼성의 첫 안타는 4회 계속된 2사 1루에서 나왔다. 진갑용이 좌익수 앞으로 굴러가는 깨끗한 안타로 2사 1,2루 찬스를 이어갔지만 후속타 불발로 역전까지 이르지는 못했다.

상대 좌완 에이스 야기 도모야가 컨트롤 난조로 조기 강판한 틈을 타 볼넷과 보내기 번트 등으로 어렵사리 만든 5회 2사 2,3루에서 양준혁이 2루 땅볼로 물러난 게 삼성으로서는 뼈아팠다.

7회 김한수의 추가 안타가 터져 나왔지만 상대 3루수 기모토의 글러브를 맞고 선상에 떨어진 내야 안타였고 9회 박정환이 상대 마무리 마이클 나카무라로부터 앗아낸 우전 안타가 이날 3안타 중 가장 잘 맞은 것이었다.

한화와 한국시리즈에서 타선 침묵 탓에 3번의 연장전을 치르는 등 곤란한 지경을 경험했던 삼성은 아시아시리즈에서도 빈곤한 공격력을 여실히 드러냈다. '우승'을 외친 선 감독의 고민이 깊어질 것 같다.

삼성은 지난해 일본챔피언 지바 롯데 마린스와 1차전에서 2-6으로 졌지만 10안타를 때렸고 롯데와 결승전에서도 3-5로 패했으나 13안타를 합작하며 활발한 공격을 보이기도 했다.

당시에는 무수한 안타를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한 응집력 부족이 큰 문제점으로 지적됐었는데 올해는 안타가 가뭄에 콩 나듯 나오고 있어 승리를 장담하기가 여간 쉽지 않은 상황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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