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동구 신서동에 들어서는 대구 혁신도시의 기본구상안이 마무리됐다.
10일 서울 신용보증기금 본점에서 열린 공공기관이전 추진협의회 제3차 회의에서 한국토지공사는 임대주택규모 4천200가구, 주거용지 31만 4천평 등을 내용으로 하는 '대구 혁신도시 기본구상안'을 내놓았다.
대구 혁신도시 기본구상안의 용역을 맡은 (주)한국도시설계학회의 홍경구(대구대 교수) 연구원은 혁신도시 내 임대주택 규모를 4천200가구로 제시했다. 이는 건설교통부가 혁신도시 선정 이전에 '택지지구'로 지정된 신서동에당초 9천300가구의 임대주택을 건립할 계획이었지만 대구시의 축소 요구로 4천200가구로 준 것이며 대구시는 2천100가구까지 축소를 요구하고 있다. 홍 연구원은 "임대주택이 4천200가구 이하가 되면 임대주택특별법상 택지지구 지정 자체가 무효되기 때문에 더 이상의 축소는 기대할 수 없을 것 같다."며 "건교부 내에서도 임대주택 팀과 혁신도시 팀이 대구시의 축소 요구를 놓고 알력을 빚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 혁신도시의 토지이용 계획안도 다소 수정됐다. 전체 132만 8천 평 중 주거용지는 31만4천 평(23%), 이전기관부지는 10만8천 평(8.1%), 유보지는 2만8천 평(2.1%), 공공용지(도로, 주차장, 공원, 학교, 운동장 등)는 81만8천 평(62.4%) 등으로 확정됐다. 이에 대해 홍 연구원은 "신용보증기금 등 12개 이전 대상 기관들이 이전부지를 더 늘려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며 "대구는 미래의 수요에 대비, 다른 혁신도시보다 유보지를 더 많이 확보해 놓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구 혁신도시 인구는 이전 보고회 때와 같은 2만8천~3만2천 명(혁신도시 유발인구 1만6천~1만8천 명, 임대주택 인구 1만2천~1만4천 명)으로 예상됐다.
대구 혁신도시는 현재 용역 시행중인 개발계획에 따라 내년 9월 전국에서 가장 먼저 착공될 예정이다.
김교성기자 kg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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