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인 달라이 라마는 최근 교수형을 선고받은 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은 구제할 수 없는 사람이 아니라며 목숨만은 살려줘야 할 것이라고 12일 주장했다.
노벨평화상 수상자이기도 한 달라이 라마는 이날 2주간의 일본 방문을 마치며 기자들에게 "사형은 예방 기능을 하는 것이라는 말들을 하지만 분명히 보복의 한 형식"이라며 "사람이 매우 극악무도한 행동을 할 수 있지만, 모든 사람들은 개선해 나가며 스스로 바로잡을 잠재력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달라이 라마는 이어 "사담의 경우도 다른 사람들처럼 목숨이 존중받아 살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이라크 법정은 지난 5일 후세인 전 대통령이 지난 82년 이라크의 한 마을에서 시아파 주민 148명을 살해한 책임을 물어 교수형을 선고했다.
지난 50년 중국의 티베트 침공으로 59년 인도로 망명한 달라이 라마는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이 중국의 강력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자신과 회동을 강행했지만 미국 주도의 이라크 침공에는 비판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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