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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 이전약속 지켜라"…東경주 주민들 결의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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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 읍·면 이장 집단사퇴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처분시설(방폐장)이 들어설 경주 양북면과 양남면, 감포읍 주민 2천500여 명은 17일 오후 경주시청 앞 길에서 '한수원 본사 유치 공약 불이행에 따른 방폐장 백지화 결의대회'를 열었다.

주민들은 "한수원 본사가 양북으로 오지 않으면 방폐장 유치 백지화 투쟁까지 벌이겠다."면서 ▷월성원전 1호기 수명연장 추진 중단 ▷사용 후 핵연료 임시 저장고 추가건설 계획 취소 ▷지역과 주민 간 갈등과 분열을 초래하는 범시민연대의 해체 등도 요구했다.

이날 동경주지역 3개 읍·면 63명의 이장들은 "한수원 양북 이전 약속을 이행하지 않는 경주시의 행정 수발자가 될 수 없다."며 집단 사퇴했다.

결의대회를 마친 주민들은 백상승 경주시장 면담을 요구하며 '방폐장 상여'를 앞세우고 청사 진입을 시도하다 이를 막는 경찰과 심한 몸싸움을 벌였지만 더 이상의 불상사 없이 오후 6시쯤 자진해산했다.

백상승 경주시장은 주민 대표들과의 면담에서 "방폐장이 들어서는 곳에 한수원 본사가 가야 한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며 "시가 추천한 양북면 장항리 일대를 한수원이 비좁다고 반대하고 있어 앞으로 동경주 지역 내 다른 터를 찾아볼 것을 한수원에 제안하고 촉구하겠다."고 했다.

경주· 김진만기자 fact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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