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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수험생들, 중위권 중심으로 점수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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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언어와 수리 가형이 지난해보다 다소 어렵게 출제돼 전국적으로 자연계열 수험생들의 원점수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전통적으로 자연계열이 우수한 대구 수험생들은 중위권을 중심으로 소폭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진학지도협의회가 18일 대구 일반계고 재학생 2만710명의 자기채점 결과를 종합한 결과 자연계열 수험생들은 지난해보다 평균 4점이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최상위권의 경우 2, 3점 떨어졌지만 280~330점대에서는 최대 5점까지 올라갔다. 전체 평균 5점 정도가 오른 인문계열은 290~380점대 중·상위권 수험생들의 점수가 지난해보다 10~15점 상승, 정시모집에서 치열한 혼전이 예상된다.

영역별 평균은 수리 가, 나와 외국어 영역 점수가 올랐으나 언어와 사회·과학탐구는 떨어졌다. 서울의 주요 입시기관들은 상위 1등급 원점수가 지난해보다 인문계열은 8~9점 오르고 자연계열은 비슷하거나 1점 정도 오를 것으로 추정했다.

이에 따라 원점수를 기준으로 한 인문계열의 대학 지원 가능점은 전국적으로 상당폭 오를 것으로 추정되나, 자연계열의 경우 수도권 대학에서 소폭 하락하는 반면 대구·경북권 대학은 비슷하거나 다소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다.

대구 송원학원이 18일 발표한 주요 대학 지원가능점에 따르면 서울대 사회과학계열과 경영대, 고려대 법과대 등의 지원가능점은 지난해 384점에서 389점으로 올랐으며 경북대 영어교육과, 국어교육과 등은 370점대로 지난해보다 10점 가까이 상승했다.

자연계열의 경우 의·약대와 서울대 주요 학과, 포스텍의 지원가능점이 365점 이상으로 지난해보다 5점 정도 떨어졌으나 경북대 생물교육전공, 영남대 수학교육 등 대구·경북의 이공계 주요 학과들은 1~5점 올라갈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실제 당락에 영향을 미치는 수능 표준점수는 원점수 분포와 다소 차이를 보이고 사회·과학탐구 과목간 난이도 차이가 크기 때문에 수험생들은 자신의 영역별 점수를 수험생 평균 점수, 지난해 점수, 점수대별 누적 인원 등과 비교해 지원 대학의 범위를 넓게 선택해야 한다.

한갑수 대구진학지도협의회장은 "표준점수로 환산할 경우 점수가 떨어진 영역에서 좋은 점수를 받은 수험생이 유리하지만 수리, 외국어의 비중이 언어나 탐구영역보다 높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며 "원점수 기준 자료는 참고용으로 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김재경기자 kj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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