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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주 부산소년원생, 대구·영양서 모두 잡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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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소년원을 탈주해 1t 화물차를 훔쳐 타고 달아난 소년원생중 2명이 포항에서 절도까지 벌인 뒤 대구까지 도망왔던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8일 오전 10시 30분쯤 부산 금정구 오륜동 부산소년원에서 원생 4명이 용접 실습을 하다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철창을 자르고 도주했다. 이들중 2명은 탈출과정에서 부상을 입어 현장 인근에서 잡혔으나 A(17), B군(18) 등 2명은 해운대 인근 도로에 주차돼 있던 전모(34) 씨의 1t 화물차를 훔쳐 포항으로 달아났다. 이들은 이날 오후 6시쯤 포항시 남구의 한 주택에서 현금 1만 원과 흉기를 훔친 데 이어 오후 8시쯤에는 포항 죽도시장 근처 금은방에 들어가 10돈 짜리 순금 목걸이 1개를 훔쳐 대구로 달아났다.

이들은 화물차를 몰고 대구까지 왔으나 대구 고속버스터미널 앞에서 도난차량임을 확인한 대구 동부경찰서 순찰차가 추격하자 오후 11시 50분쯤 동구 효목2동 효목치안센터 앞 도로에서 택시와 추돌사고를 내 현장에서 A군이 붙잡혔다. 그러나 B군은 다시 도망을 가 19일 오전 10시쯤 경북 영양의 한 학교 앞에서 친구를 기다리다 잠복중이던 경찰에 검거됐다.

이 과정에서 경찰은 소년원의 신고를 받고도 신속하게 도주로를 차단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들은 부산에서 포항으로 와 절도행각을 벌인 뒤 다시 대구로 올 때까지 단 한 차례의 검문검색도 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상현기자 ssa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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