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담배달라는 학생들 훈계한 70대 노인 집단폭행 당해

70대 노인이 자신에게 담배를 달라고 하는 학생들을 훈계하다 집단으로 폭행을 당해 중상을 입은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20일 경북 포항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후 9시께 포항시 북구 대흥동 한 주택가에서 서모(78)씨가 자신에게 담배를 요구하는 10대 남학생 5~6명을 훈계하다 집단폭행을 당해 경찰에 신고했다.

서씨는 경찰에서 "귀갓길에서 어린 학생들이 담배를 달라고 하기에 '너희 아버지한테도 담배를 달라고 하느냐'고 타이르자 이들이 주먹으로 얼굴을 때리고 쓰러진 나를 발로 마구 찼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서씨는 온몸에 멍이 들고 팔 뼈에 금이 가는 등 전치 3주 이상의 부상을 입고 병원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당시 폭행에 가담한 학생들이 검은색 계통의 교복을 입고 있었다는 서씨의 말에 따라 주변 중.고등학교를 중심으로 수사를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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