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는 중국이 마카오은행 방코 델타 아시아(BDA)의 북한 계좌 일부에 대해 동결조치를 해제했다는 보도를 확인할 수 없다고 20일 밝혔다.
톰 케이시 국무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그런 보도를 봤지만 확인할 수 없다며, 이는 중국측에 직접 물어봐야 할 문제라고 답변했다. 케이시 부대변인은 또 "우리는 분명히 중국측과 그에 대해 논의할 기회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케이시 부대변인은 이와 함께 중국을 방문 중인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동아태차관보가 북한을 방문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북핵 6자회담 준비차 중국에 머물고 있는 힐 차관보는 중국 관리들과의 회담을 마친 뒤 21일 귀국할 예정이며, "북한을 방문할 계획은 전혀 없다"고 그는 강조했다.
힐 차관보는 또 베이징에서 북한 관리와의 만남도 예정돼 있지 않다고 그는 덧붙였다.
한편 익명을 요구한 국무부 고위 관리는 "북한에 대한 금융제재 해제조치는 6자회담의 맥락에서 기꺼이 논의할 준비가 돼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리는 6자회담 재개와 관련해 많은 구상들이 논의되고 있다며 "북한은 무엇을 할 지에 대한 준비를 한 뒤 회담에 나와야 하며 우리도 대응조치들에 대한 충분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북한이 구체적인 조치를 취할 준비가 돼 있다면 우리도 구체적인 조치들을 통해 그에 상응할 태세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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