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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토사 연구총서 낸 대구지검 포항지청 이상준 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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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적 뿌리 찾는 게 고향사랑이죠"

"고향에 대한 애정이 한 권의 귀중한 향토사로 탄생하게 된 원동력이 됐습니다."

현직 검찰 공무원이 국내에서는 드물게 한 고을의 흩어져 있는 역사적 사료들을 한데 모아 이를 분야별로 집대성한 지역 향토사 연구총서를 펴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대구지방검찰청 포항지청 이상준(46) 총무계장(장기발전연구회 사무국장)은 최근 자신의 고향인 포항 장기면을 비롯해 옛 장기현 관할이었던 구룡포, 대보, 감포, 양북 일부지역에 흩어져 있는 역사적 사료들을 체계적으로 정리해 '장기고을 장기사람 이야기'(380쪽, 영진종합인쇄)라는 향토사 연구총서를 발간했다.

수필가이기도 한 이 씨는 이 책을 펴내기 위해 10여 년 전부터 지역 구석구석에 산재해 있는 문화유산들을 답사했는가 하면, 규장각을 비롯한 대학도서관, 개인문집들을 뒤져 새로운 자료들을 찾아내고 철저한 고증작업을 거치는 것도 빼놓지 않았다.

이 책 내용 중 돋보이는 것은 임진왜란 시 장기사람들의 의병활동상에 대해 지금까지 밝혀지지 않은 각종 사료들을 통해 생생히 밝힌 것. 이름없이 사라져간 의병들의 행적 및 이들을 기리는 장기충효관의 설립배경 등에 대해서도 언급하고 있다.

이 계장은 "우리들의 정신적 뿌리라고 할 수 있는 문화유산들이 무관심 속에서 점차 사라져가고 있는 것이 안타까워 책을 펴내게 됐다."면서 "앞으로 장기뿐만 아니라 시간이 허락하는 한 인근 고을의 문화유산들에 대해서도 현장답사와 연구를 통해 재정리하고 싶다."고 말했다.

포항·최윤채기자 cycho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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