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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담 도시' 대구?…각종 강력사건에 치안 '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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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가출 부인 살해 뒤 자살, 여고생 및 주부 납치 살인, 강·절도 등 5대 범죄에다 연쇄 차량 방화 등 각종 강력 사건이 잇따르면서 대구치안이 어수선하고 불안하다는 지적이 높다.

실제 지난 18일 오후 7시 40분쯤 대구 달성군 논공읍 M세탁소 3층에서 H모(47·여) 씨가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됐고, 용의자로 지목됐던 남편(54)도 20일 새벽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또 지난 14일엔 '돈 2천만 원을 빌려달라'고 요구했지만 거절했다는 이유로 김모(43·여) 씨를 납치, 살해한 뒤 암매장했던 최모(42) 씨가 붙잡히기도 했다. 또 이달 들어서만 대구 달서구 용산동, 장기동 등 성서지역에서 방화로 보이는 연쇄 차량화재가 발생, 모두 7대가 불에 탔고 지난해 이맘때도 감삼동 등 일대에서 방화 추정 차량 화재가 10여 건 발생했지만 아직 이렇다할 단서도 찾지 못하고 있다.

사정이 이렇자 인터넷에서는 대구를 가르켜 '고담대구'로 부르는 일이 잦아지고 있다. 고담은 영화 배트맨에 나오는 무법천지의 도시를 의미하는 것으로 특히 2003년 지하철 참사 뒤 요구르트 독극물 테러, 염산 테러 등 좀처럼 일어나지 않는 사건들까지 대구에서 잇따라 오명을 얻게됐다. 대구지방경찰청을 거쳐간 한 청장은 당시 취임사에서 "대구는 요구르트 독극물, 총기 강도, 염산테러, 지하철 폭발 및 방화 등 '이상한 사건'들이 발생하는 곳"이라며 "앞으로 이곳에서 치안 때문에 걱정하는 일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을 정도다.

대구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올들어 발생한 5대 범죄(살인, 강도, 절도, 강간, 폭력 등 5대 범죄)는 지난달 현재 모두 2만1천949건으로, 지난 2004년 한 해 동안 발생한 2만2천12건과 맞먹는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검거율은 지난달 현재 73.3%로 지난해 74.7%, 2004년 89.4%에 비해 크게 못미치는 실정이다.

이에 대해 홍영규 대구지방경찰청 강력계장은 "최근 납치, 살인 등 강력 사건이 잇달아 발생한 건 사실이지만 개인적인 감정에 의한 사건들이 많아 경찰로서도 어쩔 수 없는 형편"이라고 "경찰이 예방이나 단속 활동을 벌이지만 개인 문제나 사회 현상 등은 경찰로서도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서상현·김태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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