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청도반시로 만든 감말랭이 수출품 대열에

경북 청도군의 명물 청도반시로 만든 곶감과 감말랭이가 수출품 대열에 오르게 됐다.

21일 청도군에 따르면 미국 LA 갤러리아 타운에 5개의 대형 마켓을 보유하고 있는 국내 무역회사인 ㈜지오락과 두산영농조합법인이 감말랭이 수출계약을 체결, 오는 23일 600㎏을 미국으로 보내게 됐다. 감말랭이의 미국 진출은 이번이 처음이다.

감말랭이는 지난해 11월 일본 수출을 시작으로 해외시장 공략에 나섰으며 올해 1월에는 15만달러 어치인 10톤이 싱가포르에 수출됐다. 일본과의 올해 수출계약도 조만간 성사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감말랭이는 국내 최초로 특허를 획득한 냉풍제습건조시스템으로 생산되고 있으며 아이스홍시, 감와인, 감물염색제품과 함께 대표적인 청도반시 가공제품의 하나다.

감말랭이 뿐만 아니라 반건시곶감도 지난해 11월 450g짜리 1만4천개, 지난 2월엔 1만5천개가 미국에 수출되는 등 곶감과 감말랭이의 수출이 증대되고 있다.

청도반시연합회 관계자는 "일본과 미국시장 뿐만 아니라 스웨덴 등 유럽시장 진출을 위해 바이어들과 상담을 하고 있다"면서 "당도가 높고 말랑말랑한 감말랭이를 생산해 입맛이 까다로운 일본과 식품위생에 엄격한 미국에도 진출하는 등 감말랭이와 곶감이 농가소득과 외화획득에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으로 수출이 크게 늘 것으로 기대되고 있는 청도반시 가공제품은 이미 국내에서는 호평을 받은 상태다.

청도군은 지난 3일부터 9일까지 서울 롯데백화점 본점에서 청도반시 명품전을 개최해 감말랭이 등 1억여원 어치를 판매했으며 지난 7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3회 대한민국 지역혁신박람회 개막식에서는 청도반시 신활력사업이 대통령상을 받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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