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명 '장하성 펀드'로 불리는 한국기업지배구조펀드(KCGF:Korea Corporate Governance Fund)가 화성산업[002460]㈜ 지분 5%를 확보, 경영참여를 선언하고 나섰다.
1958년에 설립된 화성산업은 1958년에 설립된 대구 소재 중견 건설업체로 동아백화점 등을 소유해 유통과 건설을 영위하고 있다.
라자드 에셋 매니지먼트 LLC는 22일 화성산업의 주식 63만4천570주(5.09%)를 장내 매수해 경영 참여 목적으로 보유 중이라고 밝혔다.
특수관계인인 라자드 코리아 코퍼레이트 거버넌스 펀드(Lazard Korea Corporate Governance Fund PLC, 이하 KCGF)가 5.01%, LFNY 펀딩 Ltd. LCC가 0.08%씩을 각각 보유하고 있다.
장하성 펀드는 지난 4월과 5월, 11월에 걸쳐서 수차례 화성산업의 지분을 장내 매집한 것으로 나타났다.
펀드는 "장기적으로 화성산업의 발전 전망과 기업 가치 증대 등을 기대해 이 회사에 투자했다"며 "화성산업의 경영진과 기업지배구조 개선에 협력키로 합의했으며 회사 측의 동의를 얻어 사외이사 후보를 추천하고 회사가 이 사외이사를 선입하는 데 협력키로 했다"고 밝혔다.
펀드의 고문을 맡고 있는 장하성 고려대 경영대학장은 "화성산업은 영업가치와 자산가치가 훌륭하며 IMF 이후 대대적인 구주조정을 거쳐 기업 내용도 좋고 미래 전망도 밝지만 대구에 기반을 둔 중견기업이라는 한계로 제대로 된 가치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고 투자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펀드는 화성산업과 우호적인 관계를 맺고 4월 펀드 출범 이후 대주주를 비롯한 경영진 및 이사회를 만나 이들의 기업지배구조개선 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사외이사 선임 등을 통한 지배구조개선 노력으로 투자자 신뢰 확보 등이 가능해지고 높은 가치평가를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 교수는 또 "펀드는 화성산업 외에 이미 여러 기업들과 기업지배구조의 모범사례를 이행하기 위한 협력적인 대화를 지속해오고 있다"며 "연내에 추가 투자 대상 기업을 공개할 것이며 이미 공시한 대한화섬[003830]과 태광산업[003240]과도 기업지배구조개선을 통한 기업 가치증대를 위해 적극적이고 지속적인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전했다. 대구상공회의소 회장을 맡고 있는 이인중 화성산업 대표도 지난 여름 장 교수의 초청 강연을 듣고 펀드의 투자에 대해 긍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다는 후문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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