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만화를 전공하고 있는 한국인 유학생이 일본 최고 권위의 신인 만화가상을 수상한다.
일본 교토 세이카(精華)대학교 만화학과 4학년에 재학 중인 김정현(23)씨는 다음달 1일 일본 제50회 지바테쓰야상(ちばてつや賞) 대상을 수상할 예정이다.
지바테쓰야상은 일본 3대 출판사인 고단샤(講談社)의 만화전문지 '모닝'이 원로 만화가 지바 테쓰야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만든 상으로 일본의 신인 만화가에게 등용문의 역할을 해왔다.
수상작인 '다마키무치'(タマキムチ)는 한국에서 부모로부터 엄격한 클래식음악 훈련을 받다가 지쳐 일본으로 도망친 한국인 유학생 '키무치'(김)가 일본인 친구 '다마키'를 만나 음악적 정체성을 찾아간다는 내용이다.
김 씨는 "이번 상 수상으로 만화가로 가기 위한 스타트라인을 겨우 끊었을 뿐"이라며 "일본에서 열심히 활동해서 한국을 대표하는 만화가가 되겠다"고 말했다.
김 씨는 졸업 후 대학원에 진학, 만화 전공으로 석·박사 과정을 밟을 계획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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