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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호 한진해운 회장 별세…향년 53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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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호 한진해운 회장이 26일 오전 서울아산병원에서 지병으로 별세했다. 향년 53세.

빈소는 서울 아산병원 영안실 30호(☎3010-2295)에 차려졌으며 한진해운 회사장으로 치러진다. 영결식은 29일 한진해운 여의도 본사에서 열리고 장지는 경기도 고양시 해인사 미타원으로 예정돼있다.

한진그룹 창업주인 고(故) 조중훈 회장의 셋째인 조 회장은 1954년 인천에서 태어나 79년 미국 남가주대(USC) 경영학과를 졸업했으며 졸업과 동시에 대한항공에 입사하여 경영수업을 시작했다.

85년 한진해운 상무를 시작으로 한진해운과 인연을 맺은 조 회장은 94년 대표이사 사장, 2003년 대표이사 회장에 취임해 국내외 해운산업 발전을 위해 왕성한 활동을 해왔으며 한진해운이 세계적인 선사로 성장하는데 견인차 역할을 수행했다.

93년부터 세계 컨테이너선사 최고경영자 모임인 '박스 클럽'(BOX CLUB) 멤버로 활동해왔고 95년부터 97년까지 태평양 노선 안정화 협의체의 제4대 의장으로 세계 해운시장 안정을 이끌었으며 2000년부터 2005년까지 WSC(세계선사협의회) 이사회 이사를 역임했다.

국내에서는 97년부터 2000년 초까지 한국선주협회장으로 활동해 한국해운의 국제적 위상제고를 위해 노력하였으며, 94년부터 2002년까지 한국해양소년단연맹 총재를 역임하여 우리나라 해운산업의 대국민 이미지 제고에도 크게 기여했다.

조 회장은 또한 한진해운이 연간 1억톤 이상의 화물을 수송하는 국내 최대의 해운 기업이자 자산 5조 1천억원, 매출액 50억달러 규모의 세계 7위권 규모의 선사로 성장하는데 뛰어난 경영수완을 발휘했다. 한편 빈소가 차례진 아산병원 장례식장에는 형제들 가운데 맏형인 조양호 회장이 가장 먼저 찾아와 유족들을 위로했으며 재계 인사들의 애도 행렬도 이어지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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