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수학능력시험을 관리하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수험생의 수능성적 관련 자료를 각 대학에 제공할 때 수험생 1명당 일정액의 수수료를 받기로 해 논란이 일고 있다. 30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과 대학가에 따르면 평가원은 그동안 수험생의 수능성적 자료를 한 장의 CD에 담아 53만 원씩 받고 각 대학에 제공해 왔으나 2007학년도 수능성적부터 온라인상에서 직접 성적자료를 내려받도록 했다.
각 대학은 지원 학생들이 제출하는 수능 성적표의 위조 가능성 등을 염려해 매년 입시때마다 평가원으로부터 해당학교 지원자의 수능성적 자료를 받아 합격자를 가리는데 활용하고 있다. 평가원 측이 수능성적 자료를 온라인을 통해 대학에 제공키로 한 것은 자료유출 가능성 등의 문제가 일각에서 제기된데 따른 것이다.
이를 위해 평가원은 교육인적자원부로부터 8억 원의 예산을 지원받아 지난달 말 온라인 시스템을 구축했고 현재 시험가동까지 마친 상태다. 문제는 수능성적 자료를 제공하면서 평가원이 대학들로부터 받는 '수수료'. 그동안 정보이용 수수료 명목으로 CD 한 장 당 53만 원씩 받아왔으나 앞으로 수험생 1명당 일정액의 수수료를 받기로 한 것.
평가원 관계자는 "수수료 액수는 건당 300~400원선, 최대 500원을 넘지 않을 것"이라며 "수능성적 통지일(12월 13일)이 얼마 남지 않았으므로 가능한 한 빨리 액수를 산정해 각 대학에 통보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대학들은 "이렇게 되면 지원자 수에 따라 수수료만 최대 몇천만 원이 될 수도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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