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병원들이 내년도 전공의(레지던트) 모집을 마감한 결과, 산부인과와 흉부외과 등 이른바 비인기 진료과목에서 또 다시 미달사태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서울지역 주요 대학병원들에 따르면 이날 전공의 모집 결과 상당수 대학병원에서 흉부외과와 외과, 산부인과 등의 미달사태가 속출했다.
252명의 전공의를 모집한 가톨릭 중앙의료원의 경우 5명 정원인 흉부외과와 11명 정원인 응급의학과는 지원자가 아예 1명도 없었으며, 산부인과도 17명 정원에 1명이 지원하는 데 그쳤다. 또한 외과는 24명 정원에 13명이 지원했으며 마취통증의학과와 진단검사의학과 등도 미달사태를 빚었다.
세브란스병원도 흉부외과가 3명 정원에 2명이 지원하는 그쳤으며, 산부인과도 8명 정원에 5명만 지원했다. 이 병원 방사선종양학과와 응급의학과도 미달이었다.
서울대병원은 이날 전공의 모집 마감 결과 215명 정원에 295명이 지원해 평균 1.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외과와 응급의학과는 각각 0.9대 1, 0.8대 1의 경쟁률로 지원자가 미달됐다.
서울아산병원은 흉부외과만 4명 정원에 1명이 지원해 미달됐으며, 삼성서울병원은 병리과가 4명 정원에 3명이 지원한 것으로 분석됐다. 두 병원은 2지망을 감안할 경우 미달과는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대학병원의 한 관계자는 "이번에도 흉부외과와 응급의학과, 산부인과의 전공의 지원율이 낮은 것으로 보인다"면서 "당분간은 비인기 진료과목에 대한 지원율 감소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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