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불안한 2연승을 달린 베어벡호에 '집중력' 특명이 떨어졌다.
3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도하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베트남을 2-0으로 누른 축구대표팀은 알 사드 스포츠클럽에서 회복 훈련으로 가볍게 몸을 풀었다.
겉으로 보기엔 순항하고 있는 것 같지만 내부적으론 '고민이 많다'고 선수들이 털어놓았다.
20년만에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따겠다며 원대한 목표를 내걸고 출항했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집중력이 흐트러지고 있다는 게 문제라고 한다.
그동안 방글라데시, 베트남 등 약팀만 상대한 탓이기도 하지만 축구 단일대회가 아니라 종합대회라 경기와 경기 사이의 쉬는 기간이 최대 나흘까지 늘어지면서 선수들이 자칫 지루해지기 쉽다는 것이다.
수비수 김치곤(FC서울)은 "전지훈련을 겸해 일찍 출발한 탓에 벌써 3주나 됐다. 한참 지루할 때가 됐고 집중력도 떨어지는 것 같다. 그냥 매일매일 경기를 했으면 좋겠다는 심정"이라고 말했다.
왼쪽 측면 수비수 김치우(인천)도 "여전히 정확성이 많이 부족하다. 크로스도 그렇고 역습도 마찬가지다. 아무래도 집중력을 더 끌어올려야 할 것 같다"고 했다.
핌 베어벡 감독은 비교적 강한 적수인 바레인과 일전(6일 오전)을 앞두고 어떻게 선수들의 집중력을 높일지 그라운드의 고민이 깊어지는 느낌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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