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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격 '맏형' 박병택, 세월담아 우승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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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사격대표팀 '맏형' 박병택(40.KT)이 도하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향해 다시 한번 호흡을 가다듬는다.

박병택은 사격 종목이 마무리되는 7∼8일(이하 한국시간) 남자 25m 스탠더드권총과 센터파이어권총에서 힘차게 방아쇠를 당긴다.

'불굴의 여사수' 손혜경(30.국민은행)이 5일 여자 더블트랩에서 2관왕에 오르며 큰 선물을 줬지만 금메달 갈증이 심한 대표팀에 가장 믿음직한 사수는 역시 박병택이다.

그는 주종목인 센터파이어권총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노리고 있고 스탠더드권총에서도 막판 메달 사냥에 힘을 보탠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대표팀의 남자 주장에 뽑히기도 한 그는 1990년 베이징대회부터 5회 연속 아시안게임에서 뛰는 관록의 사나이다.

1990년 베이징대회에서 2관왕에 오른 것을 비롯해 아시안게임에서만 10개가 넘는 메달을 땄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군 복무를 하다가 1986년 전군부대 사격대회 우승을 계기로 사격에 입문한 뒤 선수 경력은 무려 20년이나 된다.

불혹의 나이 탓에 순발력과 집중력이 떨어질 수 있지만 실력은 아직 녹슬지 않았다.

지난 9월 경찰청장기대회에 나가 스탠더드권총에서 우승하는 등 아시안게임 국가대표선발전에서 후배들을 제치고 1위에 올랐고 센터파이어권총에서도 올해 580점 이상을 꾸준히 쏘며 상위권을 유지했다.

중국과 북한, 카자흐스탄, 홍콩 등이 경쟁상대로 꼽히지만 경기 당일 컨디션만 괜찮으면 좋은 성적이 예상된다.

과묵하지만 속이 깊은 박병택은 이번 대회에서도 사격장을 부지런히 다니면서 후배들을 응원하고 있기도 하다.

선수생활을 50세까지 하고 싶다는 그는 아시안게임 목표를 묻는 질문에는 "열심히 해서 좋은 성적을 내야지.."라고 말을 아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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