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의 경제성장률이 이어지는 가운데 환율하락의 효과로 내년 1인당 국민소득이 2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6일 한국은행과 LG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5.0%로 전망되고 내년 4.4% 성장률이 예상됨에 따라 환율변동 요인과 GDP 디플레이터, 인구증가세 등을 감안한 2007년 1인당 국민소득이 2만달러선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명목 GDP는 806조6천억원이며 1인당 국민소득은 1만6천291달러였다.
이를 토대로 올해 5.0%의 성장률과 이달 5일까지의 연평균 환율(957.7원), 인구(4천849만7천명), GDP의 종합물가지수인 디플레이터(0%대 추정)를 반영하면 올해 1인당 국민소득은 1만8천300달러 안팎이 된다.
LG경제연구원은 자체 분석을 통해 2007년 1인당 국민소득을 1만9천800∼2만달러로 추산했다.
이 연구원은 올해 경제성장률을 4.7%, 내년 성장률을 4.0%로 보수적으로 잡는 대신 GDP 디플레이터를 올해 2.9%, 내년 2.4%로 비교적 높게 전망했으며 연평균 환율은 올해가 957원, 내년을 925원으로 예측했다.
이 연구원의 송태정 연구위원은 "이러한 데이터를 토대로 예측하면 내년 1인당 국민소득이 2만달러 안팎에 될 것으로 보이며 2008년에는 2만달러를 확실히 상회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은은 자체적으로 1인당 국민소득 추정치를 산출하지 않고 있으나 내부적으로는 내년 1인당 국민소득이 2만달러선에 다다를 것으로 보고 있다.
한은 관계자는 "원.달러 환율하락이 미국 달러화로 환산하는 국민소득을 높이는 효과가 있지만 한편으로는 GDP디플레이터를 떨어뜨려 명목 GDP 증가를 억제하기 때문에 현단계에서 섣불리 단정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1인당 국민소득은 1994년 9천459달러에서 95년 1만1천432달러로 1만달러 시대에 진입했으며 96년 1만2천197달러까지 높아졌다.
그러나 외환위기의 충격속에 98년 7천355달러로 곤두박질쳤으며 2000년 1만841달러로 다시 1만달러를 회복했으나 95년에도 미달하는 수준이었다.
이후 2002년 1만1천499달러, 2003년 1만2천720달러, 2004년 1만4천193달러 등으로 높아졌으며 지난해는 환율하락 덕분에 1만6천291달러까지 상승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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