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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크레인' 레자자데, 아시아가 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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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크레인' 레자자데 후세인(28.이란)이 도하아시안게임에서 다시 한번 괴력을 발휘했다.

레자자데는 7일(한국시간) 알-다나 뱅퀴트홀에서 열린 마지막 역도 경기 남자 최중량급(105kg 이상급)에 출전, 인상 195kg 용상 230kg 합계 425kg으로 가볍게 금빛 바벨을 들어 올렸다.

2002년 부산대회에 이어 2회 연속 아시안게임 정상.

레자자데 입장으로서는 이제 아시아 무대가 좁게 느껴질 만하다.

이번 아시안게임에 출전하기 전부터 가장 유력한 금메달리스트로 꼽힌 레자자데는 플랫폼에 오를 때부터 여유있는 특유의 웃음을 지어 보였다.

관중석의 절반 이상을 메운 이란 팬들에게는 손까지 흔들며 답례까지 하고 바벨을 들어 올렸을 때는 고개를 끄덕이며 자신의 존재를 알릴 만큼 자신감도 넘쳐 있었다.

인상과 용상에서 맞대결을 벌일 만한 상대도 없었다.

인상에서는 195kg을 들어 올려 2위와 10kg의 격차를 벌린 레자자데는 자신의 주종목인 용상 1차 시기에서는 230kg을 신청, 2위가 넘보지도 못할 무게를 가볍게 성공시켰다. 결국 용상에서 230kg 이상을 신청한 선수가 나타나지 않아 레자자데는 용상 2,3차 시기 없이 정상에 올랐다.

정상을 노리는 선수가 없다 보니 레자자데로서는 작전도 필요하지 않았고 경쟁자들은 아예 레자자데를 젖혀놓고 눈치만 보면서 2위 수성을 위해 애를 썼다.

이란 국민도 역도 영웅인 레자자데를 보기 위해 경기장까지 찾아 이란 국기를 흔들고 발을 구르면서 '이란' '레자자데'를 외치며 열광적인 응원을 보냈다.

올림픽 2연패, 세계선수권대회 4연패에 빛나는 레자자데는 인상(213kg)과 용상(263kg) 합계(472kg) 3종목 모두에서 세계신기록을 보유한 역도 스타.

2000년 시드니올림픽에서 레자자데가 세운 합계 세계신기록에 근접한 선수는 아직까지 없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도 자신이 갖고 있는 기록만 들어올린다면 금메달은 따놓은 당상이다.

국제역도연맹(IWF)이 2004년 '올해의 선수'를 뽑는 과정에서 추천 메일이 쏟아져 홈페이지 서버가 다운될 만큼 이란에서 스타로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그는 2000년, 2002년, 2004년 등 3차례나 IWF가 선정한 '올해의 선수' 영예를 안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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