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역사속의 오늘-'절규' 작가 뭉크 출생

'불안, 공포, 고독, 성, 죽음…'.

'절규', '마돈나' 등의 작품의 경제적 가치, 그리고 그로 인한 도난 소동으로 유명한 화가 에드바르트 뭉크가 다룬 주제들이다. 1863년 12월 12일 뭉크가 노르웨이의 뢰텐에서 태어났다. 그의 작품 속에 흐르는 정서에서 느낄 수 있듯이 뭉크의 어린 시절은 불우했다. 의사인 아버지는 심한 이상성격자였다. 어머니와 누이는 결핵으로 죽었다. 뭉크 자신도 병약했다.

북유럽의 차고 음습한 날씨도 영향을 주었던 것 같다. 삶과 죽음, 사랑과 관능, 공포와 우수를 강렬한 색채로 표현한 뭉크의 작품 세계는 1908~1909년 신경병 때문에 코펜하겐에서 요양한 뒤부터 달라졌다. 색채도 밝아졌고, 작품 속에는 문학적·심리적인 정감이 두드러졌다.

지금은 역작으로 꼽히는 작품이지만 처음부터 순탄한 반응을 보인 것은 아니다.

1892년 가을, 베를린미술협회전에 출품한 작품은 많은 물의를 일으킨 것으로 알려졌고, 1937년 나치스는 독일에 있는 그의 모든 작품을 퇴폐예술이라며 몰수하기까지 했다.

▲1800년 미국, 워싱턴DC를 수도로 결정 ▲1997년 유럽연합 15개국 정상들, '유로회의' 창설 합의.

조문호기자 news119@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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