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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자축구, 중국과 동메달 다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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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 축구가 2006 도하아시안게임에서 중국과 동메달을 다투게 됐다.

안종관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0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카타르스포츠클럽 축구장에서 벌어진 대회 여자축구 준결승전에서 먼저 3골을 내준 뒤 후반 42분 박희영(대교)이 한 골을 만회하는데 그쳐 1-3으로 무릎을 꿇었다.

한국 태극낭자는 2003년 6월 태국에서 열린 아시아선수권대회 3-4위전에서 1-0으로 이기며 월드컵 출전권을 따낸 이후 일본과 3차례 대결을 펼쳤으나 이날 패배까지 1무2패의 저조한 성적을 남겼다.

북한은 이어 열린 준결승에서 연장까지 가는 혈투 끝에 중국을 3-1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이로써 한국은 13일 오후 10시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중국과 3-4위 결정전에서 사상 첫 아시안게임 메달을 노리게 됐다. 결승에 오른 북한은 14일 오전 1시에 일본과 금메달을 다툰다.

한국은 전반에 지소연, 권하늘(이상 위례정산고) 여고생 투톱이 위협적인 슈팅을 수차례 날리며 기선을 잡았지만 후반 들어 체력의 열세를 보이며 급격히 무너지고 말았다.

일본은 후반 2분 왼쪽에서 올린 코너킥을 한국 골키퍼 김정미가 문전에서 놓치면서 혼전이 벌어지자 이와시미즈 아즈사가 오른발로 살짝 차 넣어 선제골을 넣었고 후반 26분에는 야나기타 미유키가 오른쪽 미드필드에서 왼발로 올린 프리킥이 그대로 한국 골문 왼쪽 구석을 파고들었다.

일본은 나가사토 유키가 후반 36분 만회골을 노린 한국이 공세에 치중하는 틈을 타 속공 역습 기회에서 세번째 골을 넣으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국은 후반 42분 이지은(현대제철)이 오른쪽에서 올린 코너킥을 문전에서 기다리던 박희영이 오른발 슬라이딩 슈팅으로 한 골을 만회하는데 그쳤다.

이어 열린 경기에서 어김없이 남성 응원단 1천여명의 박력 응원을 받고 뛴 북한은 전반 10분 중국 왕단단에게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전반 21분 길선희가 곧바로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북한은 후반 들어 파상공세에도 골을 넣지 못했지만 연장 전반 4분 리금숙이 결승골을 터트리고 9분에는 리은경이 쐐기골을 집어넣었다.

중국은 골키퍼 장얀루가 연장 후반 7분 북한 길선희와 1-1로 맞서는 위기에서 미드필드까지 뛰쳐나가 태클하는 바람에 퇴장까지 당하며 참패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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