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의 사람들 가운데 국민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참모는 부인인 로라 부시 여사이며, 반면에 가장 인기없는 참모는 '부시 정권의 건축설계사'로 불려온 칼 로브 백악관 비서실 부실장인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 정보관련 전문사이트인 '라스무센리포트'는 11일 미 전역 유권자 1천명을 대상으로 최근 부시 대통령 참모들의 호감도를 조사한 결과 로라 부시 여사는 유권자의 62%로부터 호감이 간다는 평가를 받았고, '좋아하지 않는다'는 유권자는 35%에 그쳐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밝혔다.
반면에 오랜 시간 부시 대통령의 참모로 일해왔고 측근중의 핵심측근으로 알려진 칼 로브 부실장에 대해선 응답자의 26%만이 호감을 나타냈고, 2배가 넘는 54%가 '좋아하지 않는다'고 답변, 호감도 조사에서 로라 부시 여사의 정반대편에 섰다. 특히 칼 로브에 대해선 '매우 좋아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35%나 됐다.
또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은 답변자의 57%가 '좋아한다'고 밝혀 로라 부시 여사와 인기경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라이스 장관에 대해선 '좋아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40%였다.
부시 행정부의 이라크 정책 실패 책임을 지고 오는 17일 사퇴할 예정인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에 대해선 응답자 가운데 56%가 '좋아하지 않는다'는 의견을 밝혀 '좋아한다'는 답변자(33%)를 크게 능가했다.
럼즈펠드 장관의 후임으로 오는 18일 정식 임명될 예정인 로버트 게이츠 차기 국방장관은 조사자의 41%가 호감을 나타냈고, 27%가 상반된 의견을 표명했으며 아직 공개검증과정이 없었음을 반영하듯 '모르겠다'는 답변도 32%에 달했다고 라스무센리포트는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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