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산업(주)이 '애물단지'로 남아있던 구 쁘렝땅 백화점 건물인 서울 중구 장교빌딩(장교동 1번지)을 팔았다.
화성산업은 18일 지하 4층, 지상 27층 규모인 장교 빌딩 중 자사가 소유한 지분(지하 1층에서 지상 9층 중 일부)을 서울 지방 노동청에 489억여 원에 매각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 1988년 지방 백화점의 서울 역진출 1호로 유통업계의 관심을 모으며 개점한 쁘렝땅 백화점은 90년 이후 영업 부진에 시달리다 96년부터 매각을 추진해 왔으나 인수 대금 차이로 번번이 매각에 실패했다.
화성 관계자는 "잔금은 내년 4월말까지 받기로 돼 있으며 매각에 따른 처분 이익 116억 원은 내년도 손익에 반영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전체 건물 중 현재 소매점으로 사용중인 지하 1층과 7층 일부는 매각에서 제외됐다."며 "장교 빌딩 매각 자금을 차입금 상환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재협기자 ljh2000@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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