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美, 3분기 경상수지 적자 사상 최대

2천256억달러, 지난해 4분기 적자기록 경신

미국의 지난 3분기 경상수지 적자는 2천256억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미 상무부가 18일 밝혔다.

3분기의 이같은 경상수지 적자폭은 지난 2분기의 2천171억달러보다 80억달러 이상 늘어난 것이며, 이제까지 분기별 최고치였던 지난해 4분기의 2천231억달러보다도 많은 것이다.

미국의 3분기 경상수지 적자가 이처럼 늘어난 것은 국제원유가 상승으로 원유 수입대금이 급증한데다 다른 물품들의 수입도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전문가들은 유가 하락으로 4분기 적자폭이 줄어든다 해도 올해 연간으로는 경상수지 전체 적자가 지난해의 7천915억달러를 훨씬 상회, 5년 연속 최대 적자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의 전반적인 경상수지 적자는 올해 뿐 아니라 앞으로도 수 년 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했다.

이에 따라 조지 부시 행정부는 중국 등과의 무역수지 적자문제를 해소하라는 민주당의 보다 강력한 압력에 직면할 것으로 관측된다.

연합뉴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