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가 한국수력원자력(주) 본사 이전 후보지로 동경주 지역이 아닌 도심권을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경주시와 한수원 고위 관계자 등에 따르면 시는 한수원이 이전 후보지 추천 시한으로 정한 21일 밤 본사 이전 후보지로 경주 도심권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는 그러나 이날 오전 현재 어느 지역을 이전 후보지로 추천했는지는 물론 후보지 추천 여부조차 일절 밝히지 않고 있다.
김경술 경주부시장은 "한수원 본사 입지는 한수원과 산업자원부, 경주시의 입장을 모두 고려해 결정할 사안으로, 경주시 입장을 먼저 밝힐 경우 주민들 간 갈등을 증폭시킬 우려가 높아서 이전지 추천과 관련한 내용을 일체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시가 도심권을 후보지로 추천한 것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동경주 주민들의 강력한 반발이 예상된다.
한편 양북·양남·감포 등 동경주 주민 50여 명은 22일 오전 8시 40분쯤 경운기와 차량을 이용, 경주 양북면 봉길리 월성원전으로 가는 국도 31호선 대종교 삼거리를 2시간가량 차단했다. 이어 10시 20분쯤 도로 봉쇄를 풀고 2km 떨어진 월성원전 본부에 들어가 농성을 계속하고 있다.
경주·김진만기자 fact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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