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9일 강재섭 대표와 박근혜 전 대표·이명박 전 서울시장·손학규 전 경기지사·원희룡 의원 등 한나라당 대선 주자들간 첫 회동이 이뤄진다.
이번 회동은 당 지도부와 대선 주자들간의 첫 만남인 데다, 내년 초부터 본격화 될 대선 정국을 앞두고 이뤄지기 때문에 당내 후보경선과 관련된 논의가 주를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
이 자리를 통해 대선 주자들은 상대측을 탐색하는 한편 강 대표는 경선 분위기 과열 등으로 흔들릴 수 있는 당 지도부의 리더십을 강화하기 위한 계기로 삼을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회동에는 이들 외에 최고위원 9명 전원과 황우여 사무총장·김성조 전략기획본부장·심재철 홍보기획본부장·임태희 여의도연구소장·박재완 대표비서실장 등도 참석할 예정이다. 강 대표는 "경선 승복과 선의의 경쟁 문제 등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당내에서는 일부 대선주자들의 경선 전후 탈당 등 경선불목 사태를 막기 위해 결과에 승복한다는 서약을 본격적인 경선 국면에 돌입하기 전에 받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회동에서는 또 당 지도부와 대선 주자들간의 모임을 경선 때까지 매월 정기적으로 갖고 의견을 수렴하자는 제의를 하게 될 것이란 얘기도 있다. 대선 주자들 측에서는 경선 방식 등에 대한 의견이 제시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여권의 완전국민경선제(오픈 프라이머리) 도입 방침과 관련, 한나라당의 경선 대의원들중 일반 국민 비율을 더 높여야 한다는 쪽과 현행 방식을 고수하자는 쪽이 맞서고 있어 당내에서 이견들을 조율하는 게 쉽지않을 전망이다.
서봉대기자 jinyo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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