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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주자들 "이런 질문 싫어요, 싫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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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권 레이스가 본격화되면서 각 후보의 캠프에서는 장점은 내세우고 단점은 숨기려는 홍보작전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언론 등과의 인터뷰에서 대답하기 싫어하는 질문에 대한 대권주자들의 태도를 보면 그들의 아킬레스건(腱)이 무엇인지 잘 드러난다.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는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의 지지율 격차에 대한 질문을 마음에 들어하지 않는다. 지지율은 얼마든지 변할 수 있는 것인 만큼 앞으로 남은 대권 일정에 비춰 현재 지지율 격차는 의미가 없다는 것이 박 대표의 생각이라고 참모들은 전한다.

사생활에 대한 질문은 '철저히' 대답을 회피한다. 박 전 대표의 한 참모는 최근 모 신문으로부터 "신체 가운데 가장 매력적인 부분은 어디라고 생각합니까?"라는 질문을 받고 "답을 못해 줍니다."라고 대신 전했다고 한다.

이 전 시장은 재산형성 과정이나 비리 의혹 등에 대한 질문을 가장 싫어한다. 이 전 시장의 공보담당자는 "이 같은 질문들은 근거없는 음해성에 바탕을 두고 있는 것이 대부분인데, 기분 좋을리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또 상대후보에 대한 장·단점 등 개인적인 평가를 묻는 질문도 탐탁치 않게 여긴다. 자신이 대 답하기에 마땅치 않고 상대에 대한 예의도 아니라는 생각이다.

대선후보 경선 방식에 관한 질문도 철저히 원칙론적 답변으로 일관한다. 이 전 시장은 이런 질문이 나오면"민심과 부합하고 정권 교체를 위해 가장 적합한 시점에 하겠다. 기다려달라."고만 말할 뿐이다.

손학규 전 경기지사는 지역기반을 묻는 질문엔 알레르기 반응을 보인다. 지역기반이 없다는 것은 스스로도 인정하는 최대 약점이다. 이 때문에 언론과 인터뷰를 할 때는 '특정한 지역기반이 없지 않느냐?'는 질문은 사전 조율해 빼도록 요청하고, 부득이할 경우 우회적으로 표현해 달라고 부탁까지 한다.

이와 함께 '차기나 차차기를 노리는 것 아니냐?'는 질문도 달갑잖아 한다. 대선을 1년이나 남겨둔 현 시점에서 그같은 인상이 각인되면 정치적 운신의 폭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는 판단 때문이다.

고건 전 총리는 '우유부단하다.', '소신이 없다.', '처세의 달인' 등과 관련된 질문을 가장 싫어한다. 공직 생활에 대한 비판적 질문도 싫어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박상전기자mikypark@msnet.co.kr 권성훈기자 cdro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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