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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가 모처럼 '웃음'…산지 가격 예년보다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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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말 모든 농산물의 산지 가격이 예년에 비해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나 FTA 등으로 어려움에 직면한 농촌에 적잖은 위안이 되고 있다.

군청 및 농협, 농가 등에 따르면 지난 12월 말 현재 대표적 농산물인 쌀은 산지 가격으로 조곡 한 포대(40kg 기준)에 5만1천 원에 거래돼 전년 쌀 파동이 일어났을 때와 비교하면 10%이상 올랐다. 또 사과는 20kg 상품 기준 4만 원에 육박, 최근 수년째 상승세를 타고 있다. 상품은 5만 원을 넘는 것도 있다.

건고추 또한 상품 1근(600g 기준)에 6천 원으로 지난해 4천800 원 보다 20% 정도 올랐으며, 마늘은 kg당 5천 원을 기록, 성수기인 7∼8월에 비해 큰 폭의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가격 상승 폭이 가장 큰 양파의 경우 20kg 한 포대가 2만2천 원에 거래돼 전년 같은 기간 8천 원선에 비해 무려 200% 가까운 오름세를 보였다. 이와 같이 올해 모든 농산물이 지난해와 비교하면 큰 폭으로 올라 농촌이 모처럼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다만 배추와 무를 재배한 농가들은 지난 가을 가격이 폭락, 영농비는 고사하고 종자값도 건지지 못한 곳이 많으며, 고추 농사 역시 역병 등으로 올해 농사를 농가가 많다.

한국농업경영인 박만진(51·군의원) 의성군연합회장은 "지난 해는 일부를 제외한 모든 농산물이 예년에 비해 크게 오른 가격을 형성하고 있어 상대적으로 농촌의 분위기도 좋은 편"이라고 전했다.

사과농 서정식(52·의성 점곡면 송내리) 씨는 "수년 전 불어닥친 웰빙 열풍으로 사과값이 상승세를 타면서 상대적으로 농가들의 분위기는 아주 좋은 편"이라며 "사과값의 상승세는 농가들이 수종 개량에 나서면서 겨울용인 부사 생산량이 감소한 것도 한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군위의성·이희대기자 hd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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