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부대 장병들이 집단 식중독으로 의심되는 복통 및 설사 증세를 보였지만 군 당국이 정확한 사고경위를 알리지 않아 숨기기에 급급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을 받고 있다. 특히 군에 입대한 자식을 둔 부모들이 걱정하고 있지만 여전히 군에서 일어나는 각종 사건·사고들은 외부에 잘 알려지지 않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지난 2일 새벽 2시쯤 육군 50사단에서 복통, 설사 증세를 보인 한 병사가 의무실을 찾은 뒤 10여 명의 병사들이 이날 오후 6시까지 군의무대를 잇따라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당국은 '단순 설사' '단순 복통' 정도로만 파악한 채 만 하루가 지난 3일 오전까지 같은 증세를 보인 병사 수와 증세 등 현재 상황, 사고 경위 등을 알리지 않고 있다. 50사단측은 3일 오전 8시까지 의무실에 3명의 병사가 링겔, 투약으로 치료를 받고 있으며 "외부 의료기관에 이송하지 않았으며 큰 문제는 아니다."는 입장만 밝히고 있다.
특히 50사단 측이 환자들의 중식, 석식 가검물과 음용수 등 샘플을 채취해 지난 2일 오후 국군의학연구소에 성분의뢰를 했음에도, 환자 수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만 밝히고 있어 환자 규모, 증세의 심각성 등 각종 의혹을 오히려 증폭시키고 있다는 지적이다. 또 환자가 발생한지 15시간이 지난 오후 5시쯤에야 뒤늦게 사태를 파악, 수습에 나선 것으로 확인돼 군 당국의 안이한 병력 관리 및 일 처리도 도마에 올랐다.
이에 대해 50사단 관계자는 "'집단 설사' 정도로만 파악하고 있을 뿐 식중독은 아닌 것 같으며 상부보고 절차가 있어 자세한 내용을 알려줄 수 없다."며 "군 의무대에 설사 증세를 보인 병사 수를 확인해봤지만 감기 등 다른 증세로 의무대를 찾은 병사도 많기 때문에 정확한 인원을 파악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서상현기자 ssa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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