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선주자들 작은 일에도 "행운의 징조"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새해를 맞아 대선주자들마다 대권의 꿈에 푸풀어 있다. 주변에 생기는 우연찮은 일들까지 행운의 징조로 여기고 스스로 힘을 얻고, 캠프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고 있다.

이명박 전 서울시장은 2일 김대중 전 대통령을 방문, 난을 전달했는데 김 전 대통령이 이를 보고 "난이 잎이 하얀 것이…."라고 하자 이 전 시장은 "정초라서…."라며 역시 말끝을 맺지 않았다. 이 전 시장 측은 '하얗다.'는 것은 상서롭다는 의미로 해석해 김 전 대통령이 좋은(?) 새해 덕담을 한 것으로 받아들였다. 이 전 시장 캠프측은 "새해 초 시작이 좋다. 하지만 국민의 기대에 대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에겐 새해부터 역술인들의 전화가 10여 통 쇄도했다. '올해 틀림없이 된다.''당선돼 국운이 크게 융성할 것' 등 캠프 사무실에 이들로부터 희망적인 메시지가 전달된 것. 박 전 대표는 3일 오후 캠프 사무실에서 신년 인사회를 가진 뒤, "이제 희망이 시작됐다."며 "국민들의 전화 1통당 1천 원씩 받는 소액의 투명한 돈으로 깨끗한 선거를 치를 것"이라고 밝혔다.

손학규 전 경기지사와 열린우리당 김근태 의장은 올해 환갑에다 돼지 띠라 행운의 해로 여기고 있다. 특히 손 지사는 새해 첫날 강화도 마니산 참성단 캠프 출정식 때 산 정상에 도착과 동시에 눈이 내리자"하늘이 희망을 보여준 것"이라 해석했다. 김 의장은 2월 14일에 열리는 전당대회와 생일이 또 우연찮게 겹쳐 운이 따를 것으로 점치고 있다.

열린우리당 김혁규 의원은 한자이름 가운데 혁(爀)에 붉은 적(赤)이 두 개나 들어가 정해년(丁亥年) 붉은 돼지 띠에 영남 대권 후보론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오환호 보좌관은"새해 첫 날 꿈에 의원께서 나타나 붉은 구슬을 물고 환하게 웃었다."고 전했다.

한나라당 원희룡 의원 역시 새해'원기사'란 호칭을 사용하며 희망에 차 있다. 그는 "한 네티즌이 보내준'원 의원님, 기적을 이루세요.'란 글을 보고'원희룡과 기적을 만드는 사람들'을 줄여 '원기사'로 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성훈기자 cdrom@msnet.co.kr

최신 기사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제
6·3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재·보궐선거가 여야의 권력 구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선거 결과에 따라 이재명 정부의 국정 동력과 민...
젠슨 황 엔비디아 CEO의 방한이 임박하며 그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4일 한국에 도착한 황 CEO는 5일부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배우 지창욱이 국세청의 비정기 세무조사에서 거액의 세금을 추징당했으며, 소속사 스프링컴퍼니는 고의적 탈세가 없음을 주장하며 성실한 납세 의무...
월스트리트저널(WSJ)에 실린 기고문에서 이재명 정부가 '강경 좌파'로 규정되며 한미동맹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기..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