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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대 한국미협 이사장은 누구?…노재순·김일해 2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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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미술협회 이사장 선거가 서울과 지역 후보간의 2파전 양상을 띠고 있는데다 부이사장 후보에 대한 지지여부 또한 한국화가와 서양화가간의 입장이 엇갈려 향토미술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오는 7일 열리는 사단법인 한국미술협회의 제21대 이사장 선거는 기호 1번 노재순(57·서울) 씨와 기호 2번 김일해(53·대구) 씨의 2파전으로 진행되고 있다. 전국 15개 시도 지회에 2만4천여 명의 회원이 등록된 대형 문화단체를 3년 동안 이끌 수장을 뽑는 미술계의 대사이다.

특히 이번 선거는 미협 이사장 선거 사상 최초로 대구·경북 지역에서 활동하던 작가가 선출될 지에 대해 지역 미술계가 초미의 관심을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양측 후보의 역량과 공약에 대한 지역 미술계의 이해득실이 엇갈리고 있다.

일단 양측은 대한민국 미술대전 등 미협 주최 각종 공모전과 사업에서 불거져 나온 비리 의혹으로 땅에 떨어진 미협의 위신을 다시 세우기 위해 '개혁'을 중심 화두에 세웠다. 중앙과 지회·지부 회비 납부를 단일화하는 방안 제시도 공통된 사항이다.

후보 개인별로는 우선 20대 미협 집행부 상임이사로 활동한 노 씨가 '미술인의 날 제정', '경제인 기여 적극 유도', '협회 차원의 대규모 미술관 건립' 등을 공약 사항에 담았다. 이를 통해 "미술인의 위상을 높이고, 미술이 미술인들만을 위한 것이 아닌 '대중을 위한 것'으로 확대한다는 것이 노 씨 측의 설명이다.

지역 출신으로 중앙으로 진출한 전업작가 김 씨는 국전 예심과 각종 심사에서 지역의 참여를 적극적으로 높이는 지회·지부 분권화를 내세웠다. 작가에 대한 복지혜택 확대, 미술진흥 정책 입법화 추진, 미술교육 정상화와 젊은 작가 발굴 등도 김 씨가 약속한 사항이다.

여기에다 지역 인사로 한국화가 이천우 씨가 노 씨의 한국화 분과 부이사장 후보로, 이병국 현 미협 경북지회장이 김 씨 측에 서양화 분과 부이사장 후보로 참여해 선거전이 과열양상마저 띠고 있다.

이천우 후보는 "인사동에 협회 전용 전시장이 개장되면 서울에서 전시하려는 지역 화가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주장이다. 이에대해 이병국 후보 측은 "지역 출신 작가가 이사장 자리에 오르면 지역의 위상이 높아지고, 향후 지역 미술행사에 대한 지원이 늘어날 것"이라며 지지를 당부하고 있다.

한편 미협 대구·경북 회원은 대구시 권역 제3투표구(대구문화예술회관 소극장)에서 7일 오전 10시~오후 5시 까지 투표를 하게 된다.

조문호기자 news119@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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