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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 피플)원대연 패션협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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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의 섬유C.E.O들은 과거의 구태의연한 사고에서 하루 빨리 벗어나야 합니다. 정 자신이 없으면 젊은 2세대나 전문경영인에게 과감히 섬유업을 넘겨야 합니다."

지난 4일 제30주년 코오롱 세미나 참석을 위해 경주를 찾은 원대연 한국패션협회 회장은 지금의 섬유산업의 위기는 지역 섬유인들의 변하지 않는 자세가 큰 원인이라고 꼬집었다.

원 회장은 "소득이 1만 달러가 넘어가고 세계가 급변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지역 섬유인들은 좀처럼 사고를 바꾸지 않는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섬유인들이 180도 바뀐 환경을 직시하고 위기의식을 느끼는 것이 중요한 출발이라는 것.

원 회장은 "과거는 원단을 무조건 싼 가격으로 대량 생산하면 팔리는 시절이었지만 지금은 남들보다 더 멋있는 디자인이나 고기능의 섬유를 만들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섬유인들이 변화 방법을 모르면 직접 발품을 팔아 여기저기 현장을 찾아다니며 직접 느껴야 한다고 덧붙였다.

원 회장은 "섬유를 싸잡아 사양 산업으로 보는 것은 큰 잘못"이라고 말했다. 특히 패션은 선진국형 고부가가치 산업이라고 역설했다. 선진국치고 유명 패션 산업이 발달하지 않은 곳이 없다면서 단지 그것을 어떻게 요리하는가에 달렸다고 했다. 원 회장은 "유명 패션 디자이너들은 모두 선진국에 있고 그들은 그것으로 엄청난 부가가치를 만들어낸다."고 전했다.

원 회장은 대구의 원단업체들이 서울 쪽으로 판매망을 뚫기 위해선 지금보다 더 적극성을 가져야 한다고 충고했다. 서울의 패션업체들과 자꾸 접촉을 하면서 그들의 요구가 무엇인지를 파악해 거기에 맞는 원단 개발에 주력하면 10년 후라도 일본에서 살 섬유 원단을 대구에서 살 수 있을 것이라는 것. 또한 다양한 이벤트를 자꾸 만들어 그들과 만날 수 있는 기회도 늘려야 한다고 했다.

원 회장은 "앞으로 정부도 과거와 같이 섬유산업에 퍼주기식의 지원은 없다."고 못박았다. '집중과 선택'이란 차원에서 지원을 하기 때문에 정부에 기대려는 의식은 빨리 버리고 각 섬유인들은 자립적인 생존 전략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원 회장은 코오롱 세미나에서 '섬유산업의 발전과 서바이벌 전략'이란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전창훈기자 apolonj@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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