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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에 바다표범 출현…"풍어·풍년 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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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 서면 남양마을 앞 조약돌 해변에 회색 바다표범(천연기념물 제331호) 한 마리가 발견돼, 섬 주민들이 새해 벽두부터 풍어·풍년이 들 길조라고 반겼다.

4일 오후 1시 30분쯤 서면 남양마을 전경대 초소 앞을 지나던 김유열(41·서면사무소 직원) 씨가 해안변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길이 1m10cm, 무게 40kg 정도의 바다표범을 발견했다.

왼쪽 발 지느러미에 작은 상처가 있는 이 바다표범은 사람이 가까이 가도 달아나지 않고 1시간쯤 몽돌밭에서 휴식을 취한 뒤 2시 35분쯤 바닷속으로 헤엄쳐 돌아갔다. 암수 구별은 되지 않았다.

정복석(55) 울릉 서면장은 "새해 바다표범이 나타난 것은 풍어·풍년이 들 좋은 징조"라고 말했다.

윤정상 서울대공원 해양동물팀장은 "일본 홋카이도 쪽에서 무리를 지어 북상하다 쉬어가는 길목으로 가끔씩 동해안에 올라오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바다표범은 북극권을 중심으로 북태평양, 캄차카반도·홋카이도, 캘리포니아 등에 분포하며 전세계에 약 300만 마리가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내에서는 백령도에 100∼300마리가 살고 있으며, 수명은 30년 안팎인데 동물원에서는 43년까지 생존한 기록이 있다.

울릉·허영국기자 huhy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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