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말, 그녀가 네게 "언니! 나 결혼해요. 언니에게 세 번째로 말하는 거예요."라고 했다. 이제 스물 여섯, 내가 알기로 그와 만난 지 6개월도 채 안된 것 같은데…. 축하의 마음보다 어린 나이에 가정을 이루어 한 사람의 신부로 며느리로의 역할을 어떻게 감당할지 걱정이 앞섰다. 하지만 하나 하나 결혼준비를 해 가는 모습을 보며 자신감과 책임감, 그리고 행복이 묻어있는 여유를 보며 걱정은 나의 노파심임을 알았다. 1월 14일 낮 12시 문화웨딩 3층 장미홀에서 그녀가 새로운 인생을 시작한다. 덜렁이, 천진 난만, 분위기 메이커였던 그녀가 얌전하고 다소곳한 새 신부가 되어가고 있다. 그녀의 새로운 출발에 그녀를 사랑하는 한 사람으로 아낌없이 축복의 박수를 보낸다. "미라씨! 행복하게 잘살아. 이젠 진짜 어른이 되는 거야. 황금돼지 해, 새 신부 파이팅!"
공은혜(대구시 수성구 중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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