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암 수술 입원 기간 얼마나 될까?

간암 19.1일 588만원, 위암 14.9일 438만원

생활환경의 변화, 건강검진 활성화 등에 따라 암 환자가 크게 늘고 있다. 암에 걸려 수술을 받으면 얼마나 입원해야 하며, 기본적인 치료비는 얼마나 들까?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인터넷 홈페이지(www.hira.or.kr)를 통해 간암, 위암, 유방암, 폐암, 갑상선암, 대장암 등 의료기관의 진료비 청구자료를 기준으로 많이 발생하는 6대 암 질환의 평균 입원일수와 진료비 등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진료비의 경우 선택진료 등 건강보험에 포함되지 않는 비 급여 대상과 환자가 전액 부담하는 진료비는 빠져 있어 환자가 병원에 내는 실제 금액과 상당한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심평원 진료정보(2006년 6~9월 기준)에 따르면 위암 환자가 대학병원 같은 종합전문요양기관에서 위 부분 절제술을 받으면 평균 14.9일 입원하고, 평균 진료비는 438만 1천 원(보험 적용 항목 중 본인 부담금 45만 3천 원)이다. 간암은 종합전문요양기관에서 간 부분 절제술을 하면 평균 19.1일 입원해야 하고, 평균 진료비는 588만 4천 원(본인 부담금 61만 6천 원)이 든다.

대장암의 경우 같은 등급의 의료기관에서 결장 절제술을 받으면 평균 16.8일 입원해야 하며, 평균 진료비는 511만 5천 원(본인 부담금 52만 8천 원). 같은 조건에서 폐 절제술은 19.2일에 636만 9천 원(67만 2천 원), 유방 근치 절제술은 12.1일에 289만 4천 원(31만 1천 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정보는 홈페이지의 '건강정보'에 들어가 '진료정보 안내'를 거쳐 '주요 암'을 클릭하면 얻을 수 있다.

강경수 심평원 평가총괄팀 차장은 "이 정보에는 환자가 부담하는 금액의 일부만 포함돼 있는데다 개인별 질병 상태나 치료내용에 따라 실제 환자가 내는 진료비와는 큰 차이를 보여 피부에 와 닿지 않을 수 있다."며 "앞으로 다른 암 질환에 대한 정보를 추가 제공하고, 환자가 실제 지불하는 진료비 자료를 수집, 정보의 질을 높이겠다."고 했다.

김교영기자 kimk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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