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제 1지류로 김천 대덕면에서 발원해 구미시 선산읍을 거쳐 낙동강으로 흐르는 감천에 수달, 황조롱이, 말똥가리 등 천연기념물과 멸종위기종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지방환경청이 지난해 2월부터 10개월간 감천의 15개 지점에서 동식물 등 생태전반에 대해 조사한 결과 다수의 멸종위기종과 천연기념물들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환경청이 확인한 멸종위기종은 흰수마자와 흰목물떼새, 말똥가리 등 3종과 수달, 붉은배새매, 황조롱이 등 3종의 천연기념물이다.
또 쉬리, 각시붕어, 돌마자 등 12종의 고유 어종과 베스 등 32종의 외래어종, 조류 52종도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왕버들, 통보리사초, 물잔디 등 환경부 지정 특정식물 4종도 관찰됐다.
당초 감천은 2002~2003년 태풍 '루사'와 '매미'의 영향으로 하천생태계가 파괴되면서 서식 생물종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번 조사 결과 여전히 많은 종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환경청은 설명했다.
대구환경청 자연환경과 정문영 과장은 "혁신도시 건설에 따른 골재채취 및 하천의 개보수 과정에서 서식 동식물들의 개체수 감소가 우려되는 만큼 이들에 대해 보호대책을 수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창희기자 cch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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