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헬스 닥터] 아이에게 약 잘 먹이기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아픈 아이에게 약을 먹이는 일은 쉽지 않다. 병원에 데리고 가는데도 아이를 어르고 다독거려야 하지만, 병원에 다녀 온 뒤 약을 먹이려면 한바탕 전쟁을 치러야 한다. 어떻게 하면 약을 잘 먹일 수 있을까.

◆물약

먼저 용기를 흔들어서 고루 섞는다. 정확한 양을 먹여야 한다. 지시된 양을 스푼이나 컵에 부어 먹인다. 양이 적을 경우 주사기를 이용해 먹이는 것도 한 방법이다. 용기 밑에 남은 약은 물을 넣어 다시 한번 먹게 한다.

끈끈한 시럽제는 기관지로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이때 머리를 뒤로 젖히고 코를 쥔 채 입으로 흘러들어가게 한다. 또 단맛이 있는 시럽은 아이의 손이 닿지 않는 곳에 보관해 한번에 많이 먹지 않도록 해야 한다.

◆가루약

아이들이 가장 싫어하는 종류가 가루약이다. 1회분을 물에 녹여서 먹이거나, 꿀, 잼, 주스, 요구르트 등에 한번 먹을 양을 타서 먹인다. 아기의 경우, 약을 갠 것을 깨끗하게 씻은 엄마의 손가락 끝에 붙여서 위턱, 혹은 볼 안쪽에 문질러 바르고 즉시, 우유, 미지근한 물 또는 주스 등을 먹게 한다. 우유에 타서 먹이는 방법은 좋지 않다. 우유 맛이 바뀌기 때문에 자칫 우유 자체를 싫어하게 될 수도 있다.

◆알약

알약 먹는 방법은 연습을 시켜야 한다. 아이가 물만 먹고 약이 입 속에 남게 되는 경우, 알약을 혀 뒤쪽 3분의 2 이상 지점에 놓으면 쉽게 삼킬 수 있다. 어린 아이에게 알약을 무리하게 먹이면 질식할 염려가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하지만 3, 4세가 되면 약의 양이 증가되므로 될 수 있으면 알약이나 캡슐 약을 먹을 수 있도록 습관을 들이는 게 좋다.

◆토할 경우

약을 먹은 뒤 바로 토하는 경우가 종종 생긴다. 이럴 땐 당황하지 말고 다시 먹이도록 한다. 토한 뒤에는 구역질을 하게 하는 중추신경이 기능을 안 하기 때문에 대부분 다시 토하는 경우는 없다. 또 약 먹이는 시간에 대해서도 스트레스를 받을 필요가 없다.

김교영기자

최신 기사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미국은 베네수엘라의 마두로 정권을 '외국 테러 단체'로 지정하고 유조선 출입을 전면 봉쇄하며 압박을 강화하고 있으며, 군 공항 이전과 취수원 이...
두산그룹이 SK실트론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됨에 따라 경북 구미국가산업단지의 반도체 생태계가 주목받고 있다. SK실트론은 구미에서 300㎜ ...
서울 광진경찰서가 유튜브 채널 '정배우'에 게시된 장애인 주차구역 불법 주차 신고와 관련한 경찰의 대응에 대해 사과하며 일부 내용을 반박했다. ...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