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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 꼼짝마! 영덕 남정면 어르신들 팔 걷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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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들이 산불예방에 발벗고 나섰다.영덕 남정면 노인회는 겨울철이면 발생하는 산불로부터 피해를 막기 위해 '산불예방 노인봉사대'를 결성하고 지난주부터 본격적인 산불감시에 들어갔다.

노인봉사대는 자발적인 봉사단체로 산불예방 활동뿐만 아니라 소나무재선충병 예찰, 소나무 불법굴취, 밀렵행위, 쓰레기 불법투기행위 방지 등에 적극 나서 우리의 소중한 자산인 산림자원을 보존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노인봉사대는 산불 발생 위험이 사라지는 오는 5월 20일까지 각 마을 노인회별로 매일 1명씩 윤번제로 정해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산불 모자와 완장을 착용하고 해당마을과 마을 산 주변을 책임지고 순찰한다. 또 순찰내용을 일지에 기록하고 노인회 본부에서 회장단을 중심으로 주 1회 이상 차량으로 관내 전역을 순찰하면서 근무상황을 점검키로 했다.

정융식 봉사대장은 "자칫 겨울철 안방 신세가 되기 쉬운 노인들이 자발적으로 지역사회에 좋은 모범을 보임으로써 주민들의 산불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줄 수 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노인봉사대의 활약이 높자 남정면은 차량과 소모품 등을 지원한다. 최사명 남정면장은 "노인들의 활동으로 지난해에 단 한 건의 산불도 발생하지 않았다."면서 "역시 올해도 좋은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영덕·이상원기자 seagul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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