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전래지명 채집, 지금이 마지막 기회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일에 늘 기회가 있는 게 아니다. 어느 때를 놓치면 다시는 어쩔 수 없는 일도 있다. 傳來地名(전래지명) 채집도 그 중 하나이다. 더욱이 그 일은 지금 서두르지 않으면 영원히 불가능해질 위기를 맞았다. 傳承(전승)이 끊길 상황에 처한 탓이다. 그런데도 채집 작업은 여전히 내팽개쳐져 있다. 지도 제작을 기본 사무 중 하나로 하면서도 정부가 이 임무를 소홀히 하는 때문이다.

지도는 땅의 모양(地形)뿐 아니라 땅의 이름(地名)까지 제대로 표기해야 온전하게 완성될 수 있다. 그 중 지형 표기는 '국토지리정보원'에서 맡았다. 문제는 지명, 그 중에서도 구석구석의 전래 지명이다. 그걸 제대로 채집'확정하는 주체가 없다. 그 책임을 졌을 법한 지방정부들은 그 업무의 중요성조차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 매일신문이 여러 차례 문제점을 제기했는데도 팔공산 지리 정보가 여태 이 꼴인 게 단적인 증거이다. 대신 일부 애정 깊은 시민들이 나서서 표석을 세우는 경우가 있지만, 학술적 조사-분석 능력 부족으로 誤判(오판)에 이르는 경우가 없잖아 또 다른 부작용이 걱정된다.

기초 행정기관 중 대구 道坪洞(도평동)사무소가 관련 활동을 한 바 있고 최근엔 서구청 또한 지명 유래비를 세우기 시작했다는 소식이 반갑다. 그러나 그 정도로 충분하기는 어려울 터이다. 제대로 진행하려면 많은 노력을 들여 산줄기 그림부터 제작해야 하기 때문이다. 산이 많은 우리나라에서는 산줄기와 골을 중심으로 생활이 이뤄져 왔고 땅 이름도 그렇게 해서 형성된 탓이다. 마침 근년 들어 廣域(광역) 지방정부들도 지리정보 전담 기구를 갖췄다. 또한 1:1000 크기의 최대축척 지형도를 나름대로 만들었거나 만든다고 했다. 여건이 더 좋아진 듯싶다. 대구시청이나 경북도청이 결단을 내려야 할 때이다.

최신 기사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제
이재명 대통령은 5일 육군사관학교에 대한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켰고, 이에 대한 육사총동창회의 반발이 이어졌다. 총동창회는 대통령의 발언이 사...
삼성전자 '갤럭시Z 폴드8'의 역대급 사전예약에 힘입어 구미에서 열린 '2026 갤럭시 런칭 페스타 with 구미' 행사에는 200여 명이 ...
경북 지역 지자체들이 인구 방어선 유지를 위해 애쓰고 있으며, 구미시는 40만명 방어선 붕괴 위기를 겪고 있고, 고령군은 인구 3만명 회복을...
필리핀에서 중국인이 필리핀인으로 신분을 위조하여 전력망 사업에 개입한 사건이 발생하면서 국가 안보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필리핀 이민국은 로런..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