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박겉핥기식 박물관 관람은 그만"
국립경주박물관 내 고고관, 안압지관, 미술관 등을 자세히 돌아보려면 4시간 정도 걸린다. 하지만 아이들의 주의력과 집중력이 떨어지고 지치는 만큼 하나의 관만 선택, 1시간 정도 집중적으로 돌아보는 편이 훨씬 낫다.
▶문화유산해설가 도움=박물관에서는 문화유산해설가가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관람객들에게 무료로 설명을 해준다. 1명부터 단체관람객에게 자세히 설명해주기 때문에 문화유산해설가의 도움을 받으면 유물의 정치적 배경 등을 자세하고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또 고고관 2층 서점에서는 박물관 안내 책자를 판매하고 있다. 책자를 구입해 박물관을 둘러보면 많은 도움이 된다.
▶교과서 속 유물=초등학교와 중학교 및 국사 교과서에 국립경주박물관에 소장된 여러가지 유물을 눈으로 직접 감상할 수 있다. 교과서 속 작은 사진으로만 봤던 유물을 박물관에서 직접 목격하는 감흥은 색다르다. 중학교 국사교과서에 나오는 신라 금관, 성덕대왕 신종, 금제 여래 좌상, 통일 신라의 토용 등은 바로 국립경주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유물이다.
▶어린이박물관=특별전시관 지하에 위치한 어린이박물관은 어린이들이 직접 보고, 듣고, 손으로 만져보고, 만들어 볼 수 있는 다양한 놀이와 체험을 통해 학습하는 문화체험학습공단으로 옛 조상들의 슬기와 지혜를 가슴깊이 느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어린이와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즐거운 문화공간으로서 어린이들에게 신라의 문화 및 역사에 대한 재미있는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박물관과 전시품에 대한 아이들의 흥미와 관심을 유발할 수 있다. 어린이박물관은 도입부, 체험해보기, 공부해보기, 만들어보기 등 4가지 주제의 테마로 구성되어 있으며, 공작 교실도 마련돼 있다. 하루에 4회 운영된다. 어린이박물관은 예약제로 운영되기 때문에 인터넷을 통해 예약하면 된다.
▶준비물=간단한 복장으로 유물들과 감상을 기록할 필기도구와 디지털카메라를 챙겨가자. 사진촬영은 가능하지만 후래시 및 삼각대 사용은 금지된다. 관람객들에게 방해가 되기 때문이다. 장식장 유리에 손대는 것도 금물이다. 유리에 손때가 묻으면 보는 유물을 볼 수 있는 관점이 달라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보물찾기 놀이=부모가 미리 박물관 관련 문제를 준비해 아이들과 보물찾기 놀이를 해보자. 예를 들어 고고관에 있는 '반구대 암각화는 어디에서 발견되었나?', '집모양 뼈그릇은 어디에서 발견되었나?', '안압지는 어떤 뜻인가?' 등 문제를 준비해 아이들과 유물을 찾아다니면서 문제를 풀이하면 아이들의 관심을 집중시킬 수 있다.
문화유산해설가 박지원(45) 씨는 "박물관은 어린이들에게 살아있는 역사를 가르칠 수 있는 곳"이라면서 "아이들이 지루하지 않도록 전체 관을 다 둘러보기 보다는 한 관을 집중적으로 보는 편이 더 낫다."고 말했다.
글.모현철기자
사진.정우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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