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행사를 유치하려는 지방자치단체들 가운데 대구에 대해서만 정부지원이 이뤄지지 않아 형평성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세계박람회와 동계올림픽 유치에 나선 전남 여수와 강원도 평창에 대해선 최근 정부가 지원 계획을 발표하거나 정부차원의 의지를 표명한 반면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유치를 준비하는 대구에 대해서는 원론적인 입장만 고수하고 있는 것.
여수 세계박람회유치와 관련, 정부는 17일 서울 종합청사에서 한명숙 총리 주재로 제 3차 '2012년 세계박람회 유치지원위원회'를 열어 총 1조7천억 원을 지원하는 '여수세계박람회 개최 기본계획'을 확정·발표했다.
이번 계획에는 여수 일대를 관광·레저지역으로 탈바꿈시켜 경제성장의 동력으로 활용한다는 정부 복안도 담겨있다.
노무현 대통령도 지난 14일 필리핀 '아세안+3' 정상회의때 원쟈바오 중국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2014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한 중국정부의 지지를 요청했으며, 원쟈바오 총리는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화답했다.
반면 정부는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유치에 나선 대구에 대해서는 '세계적 규모나 종합종목의 스포츠 행사가 아니다.'는 이유로 유치지원을 할 수 없다는 원론적인 입장만 되풀이하고 있다.
최근 산업자원부 장관으로 부임한 김영주 전 국무조정실장의 경우 "세계육상선수권 대회 유치 확정 이전에는 정부가 지원을 하기 어렵다."고 선을 긋는 등 정부는 '선(先)유치-후(後)지원' 원칙만을 고집하고 있다.
박상전기자 mikypar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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