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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스, 상위권 도약 발판 놓쳐…KTF에 분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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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잡았던 승리를 아깝게 내줬다. 대구 오리온스는 19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부산 KTF를 맞아 연장 접전 끝에 104대108로 패했다. KTF는 이번 승리로 오리온스 전 5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오리온스는 3쿼터까지 79대70으로 앞서나갔다. 문제는 오리온스의 주포 피트 마이클(36점)이 4쿼터 시작 41초만에 5반칙 퇴장 당하면서 경기의 흐름이 미묘하게 흐르기 시작했다. 4쿼터 종료 50여초를 남기고 겨우 94대94 동점을 이룬 KTF의 우세가 예상됐으나 주포 마이클을 잃은 오리온스는 김승현(17점·6어시스트)을 중심으로 끈질기게 버텼다.

시즌 2위를 달리고 있는 KTF의 저력은 만만치 않았지만 오리온스는 쉽게 굴복하지 않았다. 경기 종료 2분33초 전 김병철(17점·5어시스트)의 3점슛이 터져 102데99까지 앞서 대어를 낚는 듯 했으나 더 이상은 힘이 모자랐다.

KTF는 애런 맥기(26점·14리바운드·5어시스트), 필립 리치(26점), 조성민(16점)의 연이은 야투 성공으로 고비 때마다 오리온스의 추격을 뿌리쳤다. KTF는 경기 종료 33초를 남기고 김승현에게 기습적인 골밑 돌파를 허용, 1점차로 재역전을 당했지만 곧바로 리치가 덩크슛을 작렬시키켜 추가 자유투까지 얻어 넣은 덕분에 2점차로 앞서나갔다.

오리온스는 10초를 남기고 김승현이 중거리슛을 던졌지만 빗나가 다 잡았던 경기를 놓쳤다. KTF는 3년 전 창단식 때 오리온스를 상대했다가 76대81로 져 잔칫날을 망친 바 있는데 이날은 오리온스를 극적으로 이겨 기쁨이 더 했다.

한편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울산 모비스가 크리스 윌리엄스(21점), 이병석(18점), 크리스 버지스(16점), 김동우(15점), 양동근(11점) 등 주전 5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인천 전자랜드를 93대79로 꺾고 2위 KTF와 승차를 2경기로 유지했다.

채정민기자 cwolf@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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