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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싸움 축제로 강점 살려야"…청도 테마관광 산업화 포럼

오는 3월 24일부터 28일까지 열리는 2007 청도 소싸움축제를 청도의 강점인 문화자원, 청정 고장 이미지 및 다양한 특산품과 연결지어 새 발전방향을 모색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23일 오후 청도군과 대구가톨릭대 주관으로 청도군청에서 열린 '청도 소싸움축제 테마관광 산업화' 포럼은 청도군을 문화, 체험, 휴양관광의 중심지로 개발하는 등 소싸움축제와 관광을 접목하는 다양한 대안을 제시했다.

이날 포럼에 참석한 패널들은 박진감 넘치는 경기 뿐만 아니라 체험위주의 이벤트를 개발, 관광객들이 청도에 머무는 축제로 활성화 방안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휴양도시 이미지와 싸움소 종자보존 방안을 찾는 것도 시급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최성문 문화관광과장은 '소싸움 축제의 현황과 인프라'라는 주제발표에서 "소싸움의 지역브랜드화가 지난 1997년 이후 상당한 성과를 거두었다. 소싸움 대회를 통해 청도복숭아, 한재미나리, 청도반시 등 지역 특산품도 관광객들에게 인기상품으로 부상하는 효과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손동식 균형발전담당은 '청도군의 지역혁신 역량 및 분석'을 통해 소싸움축제 활성화가 지역발전에 기여할 것 이라는 설문조사를 발표했다. 특히 소싸움축제와 정월대보름 달집태우기, 전통 문화유산, 특산품 반시 등 청도브랜드화를 위한 단계별 전략수립도 제시했다.

김충섭 부군수는 "청도가 국제적인 소싸움 메카로 떠오른 만큼 청도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관광객들이 청도를 다시 찾을 수 있는 축제가 되도록 프로그램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50만 명의 관람객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는 군은 야간행사인 유등축제와 전통옹기, 전통공예품, 삼베짜기, 전통한옥체험 등 체험을 대폭 강화하는 행사와 문화공연을 기획하고 있다.

청도·노진규기자 jgroh@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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