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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련은 그만…이제부터 성공시대" 이동국의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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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대표 비두카와 '주전 경쟁'

'한국 축구의 희망'에서 최고의 스트라이커로 성장했다가 거듭되는 불운에 울었던 이동국(28)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미들즈브러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

이동국은 19살이던 1998년 프랑스 월드컵대회 네덜란드 전에서 후반에 교체 출전, 인상적인 중거리 슛으로 시선을 모았고 그 해 K리그의 신인왕으로 선정됐으며 19세 이하 아시아청소년선수권대회에서 5골을 터뜨리며 우승을 이끄는 등 차세대 스트라이커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2001년 독일 분데스리가의 명문 베르더 브레멘에 임대됐으나 부상 등으로 이렇다 할 활약없이 국내에 복귀했고 2002년 한·일 월드컵대회 대표팀 명단에서 제외되면서 시련에 빠졌다. 그의 불운은 계속돼 지난해 독일 월드컵을 앞두고 무릎 인대가 파열되면서 다시 대표팀에서 제외되는 아픔을 겪었다.

이동국은 이에 좌절하지 않고 부상에서 회복, 지난해 K리그 막판에 복귀하며 골을 터뜨리는 등 녹슬지 않은 기량을 선보였고 미들즈브러와 2년6개월 간 계약 기간으로 염원해 마지 않던 프리미어리그에 진출하게 됐다. 스피드가 느리고 활동 반경이 좁은 등 그의 플레이 스타일에 논란이 있지만 이동국이 탁월한 골 결정력을 지닌 국내 최고의 스트라이커라는 데에 이의를 달 축구 팬들은 그리 많지 않은 듯 하다.

미들즈브러에서 이동국은 야쿠부 아예그베니(25)와 마크 비두카(32)의 뒤를 받치는 백업 스트라이커로 나서다 비두카와 주전 경쟁을 노리게 될 전망이다. 나이지리아 출신의 야쿠부는 빠르고 힘이 강하며 골 결정력이 탁월한 미들스브러의 에이스로 이번 시즌 24 전 경기에 출전, 10득점으로 리그 득점 공동4위에 올라 있다. 미들즈브러에 오기 이전 이스라엘의 명문 마카비 하이파와 잉글랜드의 포츠머스에서 두드러진 골 결정력으로 일찌감치 주목을 받아왔다.

호주 대표팀의 스트라이커인 비두카 역시 이번 시즌 17경기에서 6득점하고 있고 최근 FA컵대회 경기 등에서 득점이 폭발하는 등 컨디션이 치솟고 있다. 이동국은 선발 출전하기 보다 주로 교체 멤버로 나서며 적응력을 키우다 활약 여부에 따라 경기 출전 시간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미들스브러에는 이들 외에 말콤 크리스티, 제이슨 유얼 등이 스트라이커 요원들이나 활약이 부진한 편이고 이탈리아 대표 출신인 마시모 마카로네는 세리에A리그로 복귀한다.

프리미어리그에서 성공적인 길을 걷고 있는 박지성, 설기현, 이영표 등이 미드필더나 윙백 요원인데 비해 스트라이커로는 처음으로 해외에서 성공을 꿈꾸고 있는 이동국은 미들즈브러로 이적이 확정된 직후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라며 각오를 다졌다.

이동국은 취업허가서를 받는 등의 절차를 거쳐 다음달부터 그라운드에 나설 것으로 보이며 미들즈브러의 일정 상 아스날, 첼시, 레딩 등 강호들이 대기하고 있다.

김지석기자 jise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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