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지난 23일 전국에 생방송된 신년 특별 연설을 통해 4년간 정책 성과에 대해 국민에게 보고하고 미래를 위한 구상을 밝혔다.
이 자리에서 노 대통령은 민주주의와 시장경제, 혁신, 능동적 개방, 균형발전, 동북아 평화 정착과 함께 동반성장, 사회투자, '사회적 자본'과 같은 새로운 전략 추진의 중요성을 밝혔다. 특히 사회적 약자 보호를 통한 '함께 가는 경제'와 작은 정부가 아닌 사회투자를 통한 책임 정부, 효율적인 정부를 강조했다.
"성공한 대통령이 아니라 최선을 다하는 대통령이 되겠다."면서 현재의 성과보다는 장기적인 전략을 강조한 노대통령의 연설에 대한 네티즌들의 의견을 들었다.
말만 있고 구체적인 행동방안이 없는 연설이었다. 부동산경기를 임기 안에 반드시 잡겠다고 공언을 했으면 부동산경기를 어떻게 잡을 것인지 등 구체적 행동방안이 있어야 하는데 그것이 없었다. 청년실업문제의 경우 대통령이 강조해서 언급 안해도 이미 온 국민들이 다 알고 있는 내용이다. 청년실업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무엇을 하겠다는 것인가? 국민들은 바로 그 "어떻게~어떻게~" 라는게 뭔지 궁금해서 연설을 본 것이다. 하지만 대통령의 연설은 그 부분이 빠져 아쉽다. (김유진님)
노 대통령을 다시 생각하게 됐다. 현정부에서 해야 할 일을 다음 정부로 미루지 않고 다음 정부가 이어받았을 때 리스크가 없게 한다는 말은 멋지다. 자신이 가야 할 길을 반대 세력에게 굴하지 않고 타협하지 않고 옳다고 생각하는 일에 매진하는 모습은 아름다웠다. 사람들은 왜 모를까? 이제까지 대통령들이 풀지 못한 숙제가 너무 많았다. 당장의 효과를 보기엔 너무 많이 비뚤어진 사회가 아니었을까? 비뚤어진 사회를 바로 잡으려면 어느 정도 리스크를 감수해야 한다. 노 대통령을 한번 믿어보자. (땡큐삐리님)
신년연설은 국민에게 지나간 과거의 일을 얘기하기보다 비전을 제시하고 희망을 주는 것이다. 하지만 1시간 가운데 과거의 결과에 대한 변명만 늘어 놓고 비전없이 끝난 것은 대통령이 미숙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국가의 원수는 권한도 있고 책임도 있는데 연설 내용은 권한만 있고 책임은 없었다. 말이 많고 너무 직설적이고 거칠었다. 국민을 상대로 하는 연설에서 공사장에서 쓰는 어투로 이야기하는 것은 국민에 대한 결례다. 4년이 지난 지금도 전혀 인식을 못하는 것 같았다. (아하님)
드라마 볼 시간에 대통령 신년 연설이 있다고 해서 잔뜩 짜증을 내면서 본 학생이다. 여태까지 노 대통령이라고 하면 '경제 말아먹은 대통령', '말많은 대통령', '무능한 대통령' 이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그러나 이번 연설을 통해 그가 진정으로 우리나라의 여러 문제점들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고 생각을 하고 할 말도 무척 많다는 것을 느꼈다. 언론에 대해서도 말했는데 내가 보기에 언론의 보도형태도 잘못되었다고 생각한다. 남은 1년간 마무리 잘 하기를 바란다. (해바라기-v님)
정리=모현철기자 mom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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