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포항제철소 외주 파트너사인 ㈜대운(고열 슬래브 운반업무 취급) 전 임직원이 창립 2주년을 맞아 1일 '영구 노사평화'를 선언했다. 노조 강성지역으로 분류되는 포항에서 이 선언이 나왔다는 점에서 적잖은 반향이 예상된다.
이날 선언식에서 박승대 사장과 황신 근로자위원 대표는 ▷직원 처우 개선과 복리후생에 최선을 다한다 ▷임금 및 노사협약에 관한 사항은 직원 의사를 수렴해 적극 반영토록 노력한다 ▷포스코와의 공동발전을 위해 노력한다 등 3개 항으로 된 영구 노사평화 선언서에 서명했다.
박승대 사장은 "전 직원이 보내준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노사상생의 모범기업으로 거듭날 것"을 약속했다. 또 "이러한 노사 상생 기류가 포항지역은 물론 우리나라 노사 안정에 한발 더 다가갈 수 있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했다.
황신 근로자 대표는 "회사 성장을 위해서는 경영진의 노사 관련 부담을 덜어줘 본연의 업무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데 직원들 의견이 통일돼 이 선언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오창관 포항제철소장도 행사에 참석, 축사를 통해 "포항제철소 내 외주파트너사 중에서 매년 임단협 무교섭 위임을 하는 회사가 20여 개 있지만 영구적으로 임금과 노사 협약사항을 무교섭 위임하는 노사평화 선언은 ㈜대운이 처음"이라며 "포스코의 안정적인 조업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2005년 창립과 동시에 공단업체 중 최초로 전 직원이 자발적으로 금연서약서를 작성한 적도 있는 (주)대운 직원들은 중증장애인 수용시설인 '한사랑의 집'과 결연을 맺는 등 그동안 사회봉사활동에도 적극 나서며 노사 신뢰를 쌓아왔다.
포항·박정출기자 jcpar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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