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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 또 교수 채용 '잡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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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지원자에 점수 몰아줬다" 의혹

경북대의 교수 신규 채용을 둘러싼 불공정 논란이 끊이질 않고 있다.

지난달 경북대 생활과학대학 아동가족학과, 수의과대학 수의학과의 불공정 논란(본지 1월 12일자 6면, 1월 18일자 6면)에 이어 이번에는 공과대학 모 학과의 교수채용 과정에서 일부 교수들이 특정 지원자를 뽑기 위해 점수를 몰아줬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특히 지난달 교수 채용의 불공정 논란이 불거지면서 대학본부가 교직원 7명으로 '교원인사제도혁신방안위원회'까지 꾸려 교수 채용의 투명성 제고에 나선 상황에서 이번에 또 비슷한 사례가 발생해 경북대 교수사회의 혁신이 절실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공과대학 A학과 관계자에 따르면 A학과심사위원 9명(학과내 6명, 학과외 3명) 가운데 4명이 2단계 심사에서 응시자 15명 중 B씨에게는 최고 점수인 20점을 주고, 나머지 14명에게는 모두 최저 점수인 4점을 매겼다는 것. 또 응시자가 3명으로 압축된 3단계 심사에서도 이들 4명은 B씨에게 모두 20점을 주고, 다른 C, D씨에게는 4점씩 매긴 것으로 전해졌다. 연구실적과 경력평가를 하는 1단계 심사에서는 응시자들간 점수 편차가 크지 않았다.

이같은 논란이 일자, 전국공무원노조 경북대지부도 성명을 내고 "민주적이고 공정한 교수 공채가 이뤄지길 기대한다."며 "문제를 일으킨 해당 교원에게 책임을 물어 다시는 비민주적이고 불공정한 인사채용 관행이 대학사회에서 사라지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경북대 본부 관계자는 "교수 채용에서 해당 학과의 권한이 너무 커 학과심사위원회의 권한을 줄이고, 본부의 조정권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교원인사제도혁신위원회를 가동하고 있다."며 "3~4개월 동안 교원인사제도 개선안을 마련한 뒤 교수회 심의를 거쳐 내년부터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교수 채용을 둘러싸고 문제가 된 3개 학과의 심사가 제대로 바로잡히지 않았기 때문에 다음주 중 '본부 공채조정위원회'를 열어 심사를 유보할지, 재심사할지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병구기자 k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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