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이 6일 대구를 방문한다. 올 들어 새해 첫날 포항 방문에 이어 두번째이다.
김근태 당 의장의 지난 2, 3일 대구방문 성격이 14일 예정된 전당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르기 위한 집안단속 차원인 반면 정 전 의장은 최근 탈당 등 당 분열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밝히는 동시에 대구·경북 얼굴 알리기 성격이 크다는 것.
정 전 의장은 당내 탈당사태와 관련 "탈당은 국민의 관심사가 아니다. 14일 전당대회는 근본적 변화의 출발, 명확한 정체성 규정, 기득권 포기 등의 성격이 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힐 방침이다.
정 전 의장은 여권의 유력 대선주자로 자리매김 하기 위해선'10%대 지지율 회복'이라는 선결과제를 안고 있어, 특히 대구·경북 방문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와 관련, 정 전 의장은 기자간담회, 지역언론 편집·보도국장 오찬 간담회 등 언론과의 만남에 상당 시간을 할애한다. 지역 언론을 적극 활용해 밑바닥 수준의 지지 지지세를 회복해 보겠다는 계산이 깔려 있다. 또 자신의 지지모임으로 알려진 통일·경제포럼 대구 창립총회에도 참석해 '21세기 평화부국의 길'이라는 주제의 특강을 할 예정이다.
정 전 의장 측근은 "가능한 정치 이야기는 자제하는 대신, 침체된 대구·경북의 경제를 살리는 방안과 자신의 경제론을 중점적으로 밝힐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종규기자 jongku@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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